1: 무명@죠죠 2023/07/20(목) 07:53:16
「선천적인 악」 은 어떤 환경에서 자라도 절대로 악의 길을 가는 것이 「운명」 일 테고
「후천적인 악」은 악인과 만나 악의 길로 나아가 버리는 것이 「운명」으로 정해져 있다.
인간이 자유의사로 쉽게 간섭할 수 있는 것을 운명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뭔가 슬퍼지네...
71 : 무명@죠죠 2023/07/20(목) 10:02:05
>>1
그렇지만, '그런 운명을 「자신의 생각대로」 왜곡하려고 했다 = 악으로 악이 진다' 라는는 것은 계속 관철하고 있어, 아라키는
그러니까 죠죠는 잔인할지도 모르지만 뒷맛이 나쁜 이야기는 아니란다
75: 무명@죠죠 2023/07/20(목) 10:06:27
>>71
반대로 각오하고 운명을 받아들이는것은 긍정적으로 그려져있어
해외 고찰에서 "죠죠는 운명에 항거하는 자가 적으로 그려지고 운명을 받아들이는 자가 주인공인 것이 다른 작품과는 다르다"고 말한 것이 인상 깊었다
2: 무명@죠죠 2023/07/20(목) 07:55:07
사람의 만남은 운명으로 정해져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초기부터 있어.
3 : 무명@죠죠 2023/07/20(목) 08:36:20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태어나고 만남도 좋다
악인은 악인이 되기 위해 태어나며 만남도 불우하다
잔인한 이야기지
7 : 무명@죠죠 2023/07/20(목) 08:44:03
>>3
죠스타 경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디오는 만남이 축복받았지만…
8: 무명@죠죠 2023/07/20(목) 08:45:01
>>7
디오는 태어날 때부터 토사물 이하의 냄새가 나는 악이기 때문에 태생이나 성장에 관계없이 절대 악이 될 거야
4: 무명@죠죠 2023/07/20(목) 08:39:26
기본은 그렇지만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것은 5부 이후부터 잘 말하지 않았어?
6: 무명@죠죠 2023/07/20(목) 08:43:54
>>4
「결과」는 변하지 않아도 편한 길을 걸을지 고난의 길을 걸을지는 선택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인 것 같아.
9: 무명@죠죠 2023/07/20(목) 08:46:36
>>4
그렇다고는 해도 결국은 운명은 거스를 수 없다는 느낌이고...
5: 무명@죠죠 2023/07/20(목) 08:41:27
운명을 개척한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지가 중요한 것이다
10: 무명@죠죠 2023/07/20(목) 08:48:37
운명은 확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오하는 것이다
각오란 행복인 것이다
나쁜 운명은 확정되기 전에 바꿔버렸으면 좋겠는데
11 : 무명@죠죠 2023/07/20(목) 08:50:52
>>10
너는 운명에 졌지
12 : 무명@죠죠 2023/07/20(목) 08:50:59
잘 태어나도 비참한 운명은 바꿀 수 없다
부차라티도 그렇고
17 : 무명@죠죠2023/07/20(목) 08:52:43
>>12
부차라티 자체는 착한 사람인데 아버지가 죽을 운명도 부차라티가 갱이 될 운명도 본인의 뜻으로는 바꿀 수 없었다
죠르노와 만나서 마음이 구원받은 것이 구원이라곤 하지만 불쌍하지...
13 : 무명@죠죠 2023/07/20(목) 08:51:02
부차라티의 죽음은 뒤집을 수 없지만 부차라티가 죠르노를 만나러 간 것은 운명을 바꾸었기 때문이 아닐까?
14: 무명@죠죠 2023/07/20(목) 08:51:08
푸치의 의견은 의외로 옳다
운명은 정해져있고 각오를 다지는 주인공들이 멋있다
하지만 푸치는 자신에게 편리한 운명을 선택하고 있으니까 안돼
108: 무명@죠죠 2023/07/20(목) 12:19:38
>>14
죠스타 가와의 결착을 맺는 데까지는 누구보다 옳았군
그래서 세계가 편들었다.
신의 법을 우선시한다는 DIO의 믿음을 배신하고 불교개념에 의해 신부로서의 길을 벗어나 죠스타 가보다 먼저 죽은 여동생과 남동생을 위해 해야 한다고 오빠로서의 시작을 놓쳐 모든 것을 배신한 말로가 세상에 버림받고 엠포리오에게 죽은 거지
15: 무명@죠죠 2023/07/20(목) 08:51:50
디오는 애당초 악 이외의 길을 택할 마음이 본인에게 있지 않았으니까
18: 무명@죠죠 2023/07/20(목) 08:54:02
>>15
디오가 그런 사람인 것도 그렇게 되도록 운명이 정해져 있던 것은 아니야
구제불능의 악은 환경에 관계없이 절대 구제불능의 토사물 이하의 놈이라는 꽤 잔인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20: 무명@죠죠 2023/07/20(목) 08:55:50
>>18
하지만 디오 본인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쓰러지기 전까지는 행복할거야
그런 의미에서는 디오의 부정적인 유산의 뒤처리에 쫓겨 가족과도 제대로 지내지 못하는 죠타로가 더 비참할지도
125: 무명@죠죠 2023/07/20(목) 19:11:30
>>20
시간은 커녕, 결국 자기 자신과 가장 사랑하는 딸도 살해당했으니까...
16: 무명@죠죠 2023/07/20(목) 08:52:31
반대로 난 죠죠의 최종 보스는 운명으로 선택되었다고 생각해
위의 푸치라던가 '목숨을 옮긴다라고 쓰고 운명이라 한다'라고 했던 키라라던가
뭐 저런 치트 스탠드 가지고 있으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19: 무명@죠죠2023/07/20(목) 08:54:23
죽음을 각오하고 다시 전진하는 사람이 제대로 있다는 것은 체펠리 남작이 벌써 증명하고는 있다.
푸치의 말은 편리한 해석과 막상 자신이 입장이 되면 손바닥 뒤집는 것이 문제지
21 : 무명@죠죠 2023/07/20(목) 08:55:55
>>19
푸치는 자기가 말하는 것을 실행할 수 없기 때문에 나빠
평상시의 푸치가 위기의 푸치를 보면 언제나의 운명론으로 논파하고 있겠지
34 : 무명@죠죠 2023/07/20(목) 09:08:22
>>19
같은 최종 보스라도 「조국을 위해」 죠니를 속이고 공격(혹은 협상이 실패했을 때 용으로 가지고 있던 것이 역효과가 난 것일지도 모르지만)하고 죽어간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푸치의 현실 도피 상태가 드러난다고 한다
74: 무명@죠죠 2023/07/20(목) 10:04:19
>>19
체펠리 아저씨는 평범하게 살길도 있었는데 굳이 잔인한 죽음을 맞이할 운명으로 나아갔으니까, 각오가 다르다.
22 : 무명@죠죠 2023/07/20(목) 08:57:10
운명으로 악이 되어 버리다니 불쌍해! 불쌍해! 라는 건 어디까지나 멀리 떨어져서 봤을 때의 이야기니까.
그런 의미에서는 오만한 견해
24 : 무명@죠죠 2023/07/20(목) 08:58:56
>>22
그렇지만 불쌍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어.
악인도 착한사람도 되는게 아니라 100번 살면 100번 악인이 될 수밖에 없이 태어난 인간이란게
25 : 무명@죠죠 2023/07/20(목) 08:59:34
>>24
디오 입장에서는 100번 다시 태어나도 착한 사람으로만 살 수 있는 놈이 더 어리석고 가련해 보이지 않을까?
29 : 무명@죠죠 2023/07/20(목) 09:01:46
>>25
디오님은 무조건 그런 타입이네
23 : 무명@죠죠 2023/07/20(목) 08:57:43
디오보다 죠나단이 더 비참하니까 말야
26 : 무명@죠죠 2023/07/20(목) 09:00:19
깡그리 악인으로 태어나도 그만큼 죽을때까지는 법도 윤리도 신경쓰지않고 마음껏 할수있으니까 똑똑하다는 인상
27 : 무명@죠죠 2023/07/20(목) 09:00:25
DIO와 만나지 않았다면 푸치는 그런 악인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사람의 만남은 중력이나 인력과 같은 것으로 만날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지...
28: 무명@죠죠 2023/07/20(목) 09:00:57
죠죠의 세계를 보면 악인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착한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고난이 많다고 생각한다
30: 무명@죠죠 2023/07/20(목) 09:05:09
죠죠 세계의 운명이란 항거하는 것으로 다소나마 결과까지의 길이 바뀌거나 시기가 늘어나는 것 뿐이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같은 「결과」에 도달하는 느낌이야
죠타로에 비유하자면 3부 시점에서 얼굴이 두 동강 나서 죽을 운명이었지만, 오잉고가 실수로 대신한 결과 사망까지의 기간이 늘어났고 4부에서도 주위의 도움으로 죽음의 운명까지의 기간이 늘어났지만 최종적으로 6부에서 자신이 돕는 측으로서 희생된 것으로 나중에 결국 얼굴이 두동강 나서 사망하고 있다
123: 무명@죠죠 2023/07/20(목) 18:50:02
>>30
우와, 정말이네
죠타로 결국 얼굴이 두동강나서 죽었구나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31: 무명@죠죠 2023/07/20(목) 09:05:10
키라 같은 사람은 아라키 선생님꼐서 불쌍한 처지가 있지만 그 곳을 그리면 키라가 불쌍해진다고 하셨어
32 : 무명@죠죠 2023/07/20(목) 09:06:24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그만큼의 대가를 치뤄야 해
「등가 교환」이다
33: 무명@죠죠 2023/07/20(목) 09:07:14
만난 상대에 따라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될 수 있을 것 같은 성격의 악역이 나오면
이 녀석은 악인밖에 될 수 없는 운명이었구나... 라고 조금 슬퍼져
35: 무명@죠죠 2023/07/20(목) 09:09:24
그런 운명에 맞서는 각오가 황금의 정신이야
36: 무명@죠죠 2023/07/20(목) 09:11:25
>>35
황금의 정신은 소중하지만 말이야
황금의 정신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는 것은 죠스타 가나 일부의 자랑스러운 혈통뿐으로
황금의 정신에 눈뜨는 것은 그 자랑스러운 혈통의 인간과 관계를 가질 수 있었던 사람뿐인 것이 참…
만남에 혜택받지 못한 사람은 불쌍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37: 무명@죠죠 2023/07/20(목) 09:13:10
>>36
그건 역시 4부 보라고 하고 싶은데
39: 무명@죠죠 2023/07/20(목) 09:16:14
>>37
사랑이 없는 양친에게서 태어나 사랑을 받지 못한 가정에서 자랐는데 황금의 정신을 가진 녀석
40: 무명@죠죠 2023/07/20(목) 09:17:51
>>37
4부라면 죠스케의 정신성에 감화되어 황금의 정신에 눈을 떴다고 묘사한거 오쿠야스나 훈가미 정도잖아
하야토는 완전히 자력으로 황금의 정신을 가진 거지
42: 무명@죠죠 2023/07/20(목) 09:18:54
>>36
죠스케를 도운 불량배나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한 하야토
죠르노를 구한 갱
죠스타에게 감화되기 전부터 황금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평범하게 있다고 생각한다
38: 이름 없는 애니만 ch 2023/07/20(목) 09:14:20
디오 같은 「태생적인 악」은 결국은 정의의 마음을 가진 자들에게 멸망당할 운명에 있는 거니까
뭔가 거기가...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도 없는 사악하게 태어난 것이 불쌍하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41: 무명@죠죠 2023/07/20(목) 09:18:33
죠스타 혈통이라곤 하지만 7부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 피니까
43: 무명@죠죠 2023/07/20(목) 09:19:07
자신이 악이 되는 것이 운명지어져 있다고 해도 그것에 맞설지 그것에 응석을 부릴지는 별개이기 때문에
아라키 선생님은 결과에는 그다지 구애받지 않는 타입이라고 생각해
그 과정을 중요시하는 유형
그렇기 때문에 과정을 건너뛰고 결과만 만드는 킹 크림슨은 악의 능력으로서 그렸다
44: 무명@죠죠 2023/07/20(목) 09:20:14
목적을 위해서 무엇이든 하겠다고 각오하는 칠흑의 의지도 긍정되고 있으니까
악일지도 모르지만 거기에는 숭고함이 있다
디오는 칠흑의 의지도 없는 구역질나는 사악하지만
45: 무명@죠죠 2023/07/20(목) 09:20:58
「환경이라던지 관계없이 절대악이 되어버리는 인간」이란 존재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환경만 다르다면... 과 같은 동정의 여지가 없으니까
46: 무명@죠죠 2023/07/20(목) 09:24:13
악이 불행하고 정의가 행복하냐면 그렇지도 않다
49: 무명@죠죠 2023/07/20(목) 09:30:03
>>46
최종적으로 정의가 절대로 이길 운명이니까...
정의란 승자고 악은 패자라고 생각하면 악은 절대로 질 운명에 있는 자를 말하는 것이고...
48: 무명@죠죠 2023/07/20(목) 09:28:07
뭐 동정이 되느냐 못 되느냐의 그것이겠지
단지 죠죠 세계의 거주자란 기본적으로 어느 사이드의 인간이든 인생에 시련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것에 지고 악하게 도망친 인간은 소품이야
50: 무명@죠죠 2023/07/20(목) 09:30:53
운명이란 대개 성격(인격)이니까
성격을 바꾸지 않으면 결국은 같은 것으로 같은 결말이 난다
53: 무명@죠죠 2023/07/20(목) 09:34:13
>>50
보잉고 같은 건 심기일전해서 여기서 바뀔수 있을지도...! 라고 생각한 곳에서 리타이어 당했어.
이렇게 되는 것도 운명이었다면 너무 비참해...
51: 무명@죠죠 2023/07/20(목) 09:31:26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그리면서도 「이게 운명이다」라는 스탠스보다도 「운명? 아냐! 이건 내가 선택한 길이다!」라고 말하는 녀석을 정말로 좋아해서 그렇지는 않은 것이 어렵지
56: 무명@죠죠 2023/07/20(목) 09:36:34
>>51
그렇게 생각하면 꽤 비뚤어진 데가 있는 이론이기도 하네
52: 무명@죠죠 2023/07/20(목) 09:32:35
공룡 DIO가 도중까지 강했던 것도 운명으로부터 도망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몰라
웨카피포 속이고 살아남은 그 시점에서 악으로 떨어진 느낌
54: 무명@죠죠 2023/07/20(목) 09:35:32
1~9부 중에서 아라키 선생님의 생각도 비교적 변천하고 있다고 할까
특히 7부 이후에는 선악론은 중요하지 않고 행복론의 이야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또 평가가 달라지지
운명으로 악인이 된 것이 비참한가 하면
별로 그런 이야기는 아니지 않아?
55: 무명@죠죠 2023/07/20(목) 09:36:05
죠타로는 어렸을때부터 그 성격때문에 저런 사람이 된것 같고
풍만한 체격이나 아름다운 외모도 혈통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부럽기도 할까?
57: 무명@죠죠 2023/07/20(목) 09:39:00
오히려 잠자는 노예의 에피소드를 보면 운명은 어디까지나 환경이나 불합리한 것이며 의지야말로 유일하게 운명에 저항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부차라티는 썩은 갱단인 채로 롤링 스톤즈에서 안락사를 선택할 운명도 있었지만 미스타의 항거와 죠르노의 꿈으로 인해 마음이 구원되어 갈 수 있었던 것이고
죽음이란 운명은 바꿀 수 없어도 그 삶의 방식은 자신의 뜻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죠죠라고 생각한다.
58: 무명@죠죠 2023/07/20(목) 09:44:00
안나수이는 자신을 저주받은 살인마라고 하던데
그것도 본인이 되고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병이랄까 타고난 성질이야
61: 무명@죠죠 2023/07/20(목) 09:50:02
4부는 하야토의 「운명을 이겼다!」라고 하는 대사도 있고, 5부 이후의 운명론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어
62: 무명@죠죠 2023/07/20(목) 09:53:26
6부는 교도소가 무대여서 그런지 환경에서 나빠진 유형이 이해되고 구제되는 패턴이 꽤 있었다고 생각한다
63: 무명@죠죠 2023/07/20(목) 09:54:07
4부까지의 운명을 극복해 온 흐름을 근거로
5부 이후는 그럼 운명이 바뀌지 않으면 그때까지의 경과는 무의미한지를 의식하고 있는건가 생각하고 있어
64: 무명@죠죠 2023/07/20(목) 09:55:43
운명으로 정해져 있다고는 해도 DIO도 키라도 디아볼로도 「나는 사실은 이런 것 하고 싶지 않은데…… 젠장!」라고
생각하면서 악을 쓰거나 살인을 하거나 갱단을 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별로 슬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군
68: 무명@죠죠 2023/07/20(목) 09:58:40
>>64
사실 하고 싶지 않았던 타입은 개심해서 내 편이 될거야
디오와 디아볼로는 타고난 사악함이니까 그렇게 생각할 일도 없었던 느낌
키라에 관해서는 왜 저런 살인마가 되었는지를 그려보면 불쌍해지기 때문에 머장님이 그렇게 판단하고 그리지 않으셨다
77: 무명@죠죠 2023/07/20(목) 10:06:44
>>64
죠죠의 적캐라는 것은 대전제로서 자신의 신념이나 욕망대로 충실하고 싶은대로 행동하고 있으니까 비장감은 없지
6부정도 되면 베르사스라던가 리키엘에겐 비장함이 감도는 것도 나오지만
65 : 무명@죠죠 2023/07/20(목) 09:56:36
키라가 자기현시욕을 억제할 수 있는 놈이었다면 4부는 평범하게 지고 말았을 것이다
실제로는 키라는 자기현시욕에서 자신을 내세우고 말았지만
91: 무명@죠죠 2023/07/20(목) 10:18:57
>>65
키라가 자기현시욕을 억제할 수 있는 성격이었다면 애초에 사건 자체가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69: 무명@죠죠 2023/07/20(목) 09:59:30
운명까지도 바꿀 수 있는 신데렐라는 굉장하지
73: 무명@죠죠 2023/07/20(목) 10:03:20
>>69
저것도 「어떤 손님이 그 에스테에 와서 어느 코스를 선택할지」는 미리 운명이 정해져 있지 않을까?
「신데렐라가 일시적으로 손님의 운명을 바꾸는」운명이라고나 할까
70: 무명@죠죠 2023/07/20(목) 10:01:00
디오가 저런 토사물 이하인 것도 환경에 관계없이 타고났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그것으로 불쌍하다고 생각해
일종의 장애인걸
76: 무명@죠죠 2023/07/20(목) 10:06:37
운명에 얽매여있어도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할 거라고 읽었기 때문에
모두 운명으로 정해진 대로야 라고 읽는 건 솔직히 에...라고 말하게 돼
81: 무명@죠죠 2023/07/20(목) 10:11:15
>>76
과정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럭저럭 양립한다
82: 무명@죠죠 2023/07/20(목) 10:11:24
>>76
그야말로 본편에 답이 써있는 문제니까...
78: 무명@죠죠 2023/07/20(목) 10:07:54
바이츠 더 더스트나 메이드 인 헤븐 같은 시간 조작계의 스탠드는 작품 전체의 운명론과는 별도로 「1회차의 시간축에서 일어난 일을 운명으로서 확정시켜 2회차에서도 인과를 왜곡시켜 실현시킨다」라고 하는 공통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83: 무명@죠죠 2023/07/20(목) 10:12:36
비관적으로 되고 있는 것은 죠죠에 있어서의 운명론이 아니라 그러한 견해를 하고 있는 독자라는 것이다
운명지어진 타고난 악이든 무엇이든 죠죠의 악역들은 비관이나 자기연민과는 무관한 패거리들이고
80: 무명@죠죠 2023/07/20(목) 10:10:23
부차라티는 보스와 반대로 자신의 운명을 평온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지
85: 무명@죠죠2023/07/20(목) 10:13:30
자신의 운명은 바꿀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의 운명은 바꿀 수 있다
그것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86: 무명@죠죠 2023/07/20(목) 10:14:22
그야말로 처음부터 '두 사람의 죄수가 같은 창살 너머로 창밖을 내다보았다. 한 죄수는 진흙탕을 보았다. 다른 한 죄수는 별을 보았다.'에서
같은 이벤트를 경험해도 악이 되는 놈, 안되는 놈의 분기를 운명이라고 칭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
94: 무명@죠죠 2023/07/20(목) 10:23:05
>>86
저것이 죠나단과 죠스타 가문은 선의 일족이지만 디오는 구제할 수 없는 사악함이라는 걸 증명하는 거겠지
성격적으로 우주가 몇순을 하더라도 별을 보는 쪽은 되지 않을 테니까...
95: 무명@죠죠 2023/07/20(목) 10:26:25
디오가 어머니에게만은 뭔가 애정을 가지고 그런 묘사가 있었던 것도
어차피 자기애의 연장에서 온 거라고 하는 말을 들은 것은 불쌍했어
아마 그 해석이 맞는 부분까지 포함해서
96: 무명@죠죠 2023/07/20(목) 10:29:30
>>95
디오가 나쁜것은 엄마를 생각해서 애수에 젖는것이 아니라
아버지에 대한 비굴한 폭력성에 정신이 전가하는 것인가 보다
무언가에 부딪히면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싶고 괴롭히고 싶고 연결되어 버리는 것이 디오가 악이 될 운명이겠지.
97 : 무명@죠죠 2023/07/20(목) 10:32:07
자란 환경으로 말하면 죠르노는 디오보다 훨씬 비참했기 때문에
그 죠르노가 단 한번의 만남으로 황금의 정신에 눈을 뜨고 정의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을 보면
디오는 정말로 다리오를 물려받은 쓰레기의 피가 흐르고 있었구나...라고 싫어도 생각하게 된다
100: 무명@죠죠 2023/07/20(목) 10:47:33
>>97
그것은 그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부모 자식은 이기적이고 천한 쓰레기지만 디오만큼 액티브하지는 않아
디오 자신도 다리오의 쓰레기의 피라고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 있지만
저 녀석의 악랄한 행동력은 타락한 아버지와는 조금도 닮은 데가 없다
98: 무명@죠죠 2023/07/20(목) 10:33:44
디오는 타고난 토사물 이하의 악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고생을 당해서 돌아가신것을 계속 간직하고 있는것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고 그 점은 좋아
99: 무명@죠죠 2023/07/20(목) 10:42:34
죠르노는 다른 아들들과 달리 갱단에게 구원을 받아 바뀔 기회가 있었다는 말을 듣는데
죠르노가 죠르노를 구하기 전에 죠르노가 죠르노를 구한 거지
105: 무명@죠죠 2023/07/20(목) 11:11:23
>>99
죠르노처럼 상처받은 상대와 자신을 겹쳐 행동할 수 있느냐가 차이지
뭐 사람의 만남은 운명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 아들들에게는 만약의 만남은 없었겠지만...
101: 무명@죠죠 2023/07/20(목) 10:51:07
운명이 이렇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운명론과는 다르다
좀더 기본의, 기독교에서 설파하는 바의 운명에 가까운 운명론이지
그렇기 때문에, 푸치의 운명론이 이놈 신부로서도 신과 DIO를 동일시하는 이상함이 부각되는 구도야
102 : 무명@죠죠 2023/07/20(목) 10:56:07
뭐 그래도 그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살아있는 운명이 있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에 슬퍼하는 사람도 있겠지
103: 무명@죠죠 2023/07/20(목) 10:58:16
이레귤러 취급하는 죠셉도 그것이 운명이라면 거기에 따를거라는 스탠스잖아
그렇지만 카즈 상대에게 포기할 뻔 했을 때도 「할 만큼 해냈으니까」라고 나레이션 들어가 있었고
운명에 항거한다든가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할 만큼 한 결과가 운명」이라고만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109: 무명@죠죠 2023/07/20(목) 12:21:46
악의 길, 선의 길, 악인, 선인, 한마디로 묶일 수 있는 놈들과 안 묶일 수 없는 놈들이 있는 것 같기는 해.
5부에선 그것이 현저하게 드러나서 옆에서 보면 그건 갱의 내부항쟁이고 갱단인 시점에서 모두 악인·악의 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황금의 의지(≒선, 정의?)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잖아
110: 무명@죠죠 2023/07/20(목) 12:25:06
원래 다른 죽음으로 치뤄야 할 인간을 롤링 스톤즈로 안락사 시키는 것은 결말이 바뀐 것이기 때문에 운명이 바뀐 거야?
아니면 롤링 스톤즈에 죽는 게 운명인 거야? 아니면 조만간 죽는다는 정도만 정해졌고 어떻게 죽을지까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거야?
112: 무명@죠죠 2023/07/20(목) 12:39:28
>>110
죽는건 처음부터 정해져있고 바꿀 수 없지만 가혹한 운명에 시달리다 죽기 전에 편하게 죽여주는 돌이야
죠죠의 운명이란 불변인것 같고 체펠리 남작처럼 어느정도 선택권이 있는 경우도 많다, 모두 가혹한 쪽 선택이지만
113 : 무명@죠죠 2023/07/20(목) 12:44:13
4부 키라는 극악인이지만 8부 키라는 비교적 제대로 성장했고
별로 반드시 악이 된다고 운명지어 태어난 녀석은 없다고 생각해
운명이 어떻게 되든 자신의 의지로 항거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말이고,
자신의 의지조차 운명으로 결정되어 있는것은 아닐것이고
DIO가 악의 길을 매진한 것은 운명과는 관계없는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114: 무명@죠죠 2023/07/20(목) 12:45:23
뭐, 운명 따위는 관측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면 단지 결과론에 지나지 않는 것이겠지.
디오는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지만 그것을 전부 날려버린건 이미 그런 운명이었던거 같아
115: 무명@죠죠 2023/07/20(목) 12:47:34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중력이나 인력이고 운명이라면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나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운명」이라는 것이 되어버리니까...
116: 무명@죠죠 2023/07/20(목) 12:49:16
인력, 즉 사랑
118 : 무명@죠죠 2023/07/20(목) 13:01:36
부차라티는 열두 살에 갱단이 되고 나서 죠르노를 만나 마음이 살아나는 마지막 며칠까지 무슨 즐거운 일이 있었나...
저런 착한 사람이 갱단이 되어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는 것이 운명이었다면 너무했을 것 같다.
124 : 무명@죠죠 2023/07/20(목) 19:04:50
>>118
시민들은 부차라티에 대한 호의만으로 공짜로 밥을 먹여주곤 하는데 즐겁지 않은 인생이구나 운운하는 것은 부차라티에게도 시민들에게도 너무 무례하다
119 : 무명@죠죠 2023/07/20(목) 13:03:58
흠모해주는 부하들도, 호의를 주는 시민들도 무시하고 즐거운 일은 없었다고 하는 거야?
120: 무명@죠죠 2023/07/20(목) 13:16:16
죠죠의 캐릭터는 착한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어둡고 구질구질하게 고뇌하는 느낌이 아니라서 지나치게 불쌍한 존재처럼 말하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어둡긴 하지만 그래도 결코 목적이나 신념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인상이 있다.
129: 무명@죠죠 2023/07/21(금) 17:14:07
디오나 디아볼로는 타고난 성질이 너무 사악해서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뭔가 잘못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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